메종 드 히미코 (メゾン·ド·ヒミコ: La Maison De Himiko) , 2005
감독 : 이누도 잇신(1960)
출연 : 오다기리 죠(하루히코), 시바사키 코우(사오리), 다나카 민(히미코)
감독의 전작을 찾아 보니 흥미로운 작품은 '구구는 고양이다(2008)',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이다. 조제는 바로 봐야 겠다.
오다기리 죠는 너무 잘생겨서 쪽바리가 이렇게 잘생길수가 없어 하면서 음해할려고 뒷조사했는데도 혼혈은 아닌듯하고, 음악까지 하시는
분으로 보컬 작곡에 판도 내시고 밴드 활동도 하신단다. 시바사키 코우는 못생긴 '이나영'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출연한 작품으로
봤을때 이 여자가 일본에선 대세인듯 하다. 무술영화에 많이 나왔다.
영화의 내용이나 형식은 일반 동성애 영화들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 있지 않다. 동성애자를 희화한 것으로 웃기고, 일반인들이 괴롭히고, 이해를 못하던 일반인 주인공이 그들을 이해해 간다 점들 그렇다.
하지만 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도 그 맛이 틀리고, 가끔 먹는 음식은 그때 마다에 향취가 다르듯이 이 영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면서도 재미있는 잘만든 영화였다.
게이는 왜 가정을 버린 것일까? 처음에는 자신도 자신을 부정하여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았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갈수로 힘들어지는 자신을 살리고 나름 가족을 위하는 힘든 선택이 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누가, 모두에게 손가락질 받는 자가 되고 싶었겠는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오바가 하고 싶어졌다.
그 누가 범죄가 될것을 알면서도 '신나'를 가지고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고 싶었겠는가? 돈을 준다고 하면 대신해 줄 사람
이 있을까? 그들은 그길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고, 구석에 몰린 쥐가 고양이에게 달려드는 절박한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바늘구멍만한 숨구멍도 내주지 않고 누군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결국 최악의 비극적인 사태만이 나오는 것이다.
히틀러 뿐만 아니라 나도 주의 해야 되는 점이다.
가끔은 너무 집요할때가 있다.
나이먹고 왜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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