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헤아림 2012.08.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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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김현의 일기-1986.4.30

어떤 경우에건 자살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것은 싸움을 포기하는 것이니까.

살아서 별별 추한 꼴을 다 봐야 한다.
그것이 삶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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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김지운 -숏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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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하여

짐승들은 저다지도 평온하고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나는 서서 오랫동안 짐승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활 조건을 역겨워 하지도 않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캄캄한 밤에 일어나 죄를 뉘우치며 우는 일도 없다.

하느님에 대한 의무를 논하며 나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뭇짐승들 중 어느 한마리도 불만을 느끼지 않고

소유욕의 광기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지구상의 어느 한 마리도 명예를 가지고 있거나 불행하지 않다.

- 월트 휘트먼



2003/10/06 09:41
에비츄-가이낙스의 영악함

처음에는 땀맘을 먹고 이 애니를 다운 받았다.
하지만 여느 다른 애니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1회용으로 지우지는 안았다.

굳이 조사를 시작한건 애니츄의 성우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녀가 미사토였다.

사실 나는 가이낙스의 애니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존경은 한다. 에반게리온과 그 성공이후의 극도의 상업적인 행태는 맘에 들지 안지만 그래도 가이낙스가 그 후에 만들어낸 애니들은 다행스러운 것들이었다.

프리크리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마호로매틱은 맘에 들지 않는 연성이었지만 SF 메카닉에 대한 그들의 미련에 의한 장르의 혼합과 매회 말미에 로봇의 시한을 알리는 몇초간의 장면은 인생을 되돌아 볼 계기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애니에서도 역시 장르의 혼합과 새로운 시도, 고급한 문화적 코드와 결합
등 통해서 이 애니가 노골적인 성인 애니(망꼬를 무려 20회 이상 외치기도...)임에도 불구하고 평가의 가치가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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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가족 회사에서 보기가 위험한 만화
2003/10/03 16:00
소리내서 웃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괴짜가족을 보면 명퇴기간이 단축된다.

아버지 - 구두위에 양말을 신는 무심한 사람
코테즈(주인공) - 투구벌레와 가재의 이종격투기 창시자
심령술사 - 심령사진을 위해 자신의 왼손을 오른쪽 어깨에 올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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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기전에는 꿈이지 알수 없고..(꿈1)
2003/10/01 10:49
꿈을 꿀때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지를 알수 없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 비로소 자신이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단지 잠을 자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어찌 알겠는가?
힘든 이 세상이, 단고단 낮잠에 꾼 꿈일지를...

허무와 염세주의에도 구분이 있다.
허무한 세상에 의지를 잃고 자포자기 하는 사람과
어차피 연연할것 없는 세상 얽매이지 말고 고통스러워 하지 말고 자유롭게 유유자적하는 사람

끝임없이 물질을 구하는 자의 고단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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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행복할까(꿈2)

두명의 사람이 있다.
- 이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비슷한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한사람은 매일 아침 일어나 열심히 살았다. 때로는 현실에 벽에 부대끼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하고
부족한 생활에도 자기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돕우면서 하지만 만만치 않은 현실과 부족한 자신의 능력이라는 벽앞에서 고민해야 했다.

다른 한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깨어나지 않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다.
꿈속에서 이 사람은 이루고 싶은 것을 다이루었다.
정치가가 되어 성실한 사람의 노력이 헛되지 않는 사회, 행위에 합당한 결과가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었다.
사업가가 되어서 싸고 좋은 제품으로 사람들을 풍요롭게 만들고, 많은 직원들은 행복했다. 모은 돈으로 불우한 사람들을 돕고, 무수한 복지시설과 문화시설을 운영했다.
문학가가 되어 멋진 작품을 쓰고, 철학자가 되어 지고한 초탈의 경지에도 올랐다.

그런데 이 두사람이 한날 한시에 죽은 것이다.
누가 더 행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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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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