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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터 연결순서 FAQ
ID:sungroove(아즈나블)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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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적인 세팅 순서
복수의 이펙터를 가지고 있으면 대체 어떤 순서로 연결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일된 하나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펙터 각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순서는 존재합니다. 대략적인 순서는 머리로 떠올리기만 해도 대충 감이 잡히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딜레이페달과 드라이브페달을 연결할 경우, 드라이브가 걸린 소리에 딜레이를 거는 것과 딜레이가 걸린 소리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 중 어느쪽이 효과적인 지를 묻는다면, 딜레이를 뒤로 가져오는 것이 답이 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씩 시험해 나간다면 아래와 같은 순서에 도달할 것입니다.
기타-> 컴프레서-> 드라이브계열-> 페이저/플랜저-> 볼륨페달-> 딜레이-> 코러스-> 리버브 순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피치시프터 와우 옥타버 이퀄라이저 등은 용도에 따라 드라이브계열 직전이나 직후에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2.경우에 따라서는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기타-> 드라이브-> 딜레이-> 앰프 VS. 기타-> 딜레이-> 드라이브-> 앰프
앞서 얘기한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순서지만, 이를 바꿨다고 해서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기괴한 소리가 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타-> 드라이브-> 딜레이를 기타-> 딜레이-> 드라이브 순으로 바꾸면 여러겹으로 이루어진 소리에 드라이브가 걸리면서 무게감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독특한 소리를 만들고 싶다면 실험삼아 딜레이를 드라이브페달 앞에 놓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듣기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드라이브 계열을 공간계나 진동계 이펙터보다 기타에 가깝게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페이저-> 공간계-> 앰프 VS. 기타-> 공간계-> 페이저-> 앰프
그리고 페이저와 같은 진동계 이펙터는 코러스나 딜레이보다 기타에 가깝게 연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반면에 페이저를 공간계의 뒤에 물리면 소리의 공간감이 축소되면서 코러스와 딜레이가 혼합된 두꺼운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슷한 계열의 이팩터는 순서를 바꿔도 의외로 좋은 소리가 나오니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이팩터의 다양한 활용법
여기서 부터는 정통적인 방법의 순서를 염두에 두고 몇가지를 순서를 바꿈으로 인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A. 딜레이와 코러스
딜레이-> 코러스 VS. 코러스-> 딜레이
보통 기타로부터 딜레이-> 코러스 순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러스 뒤에 딜레이를 물려도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러스의 진동이 딜레이에 녹아들어서 부드럽고 투명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발라드와 같은 조용한 노래에 어울리는 순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같은 공간계 중에서도 리버브는 최종적으로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기기이므로 가장 마지막에 물리는 것 외의 용도로는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B. 와우페달과 드라이브
와우페달-> 드라이브 VS. 드라이브-> 와우페달
와우페달 본연의 효과를 극명하게 얻고자 한다면 드라이브 페달의 뒤, 그리고 부스터와 같은 용도로 쓴다면 드라이브 페달의 앞단에 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드라이브계열과 동시에 쓸거라면 드라이브 페달의 앞뒤 어느쪽에 놓아도 좋습니다. 다시 말해 기타와 드라이브 사이에 놓는다면 와우페달 자체의 탁한 소리를 살려서 부스터로 쓸 수가 있는 반면 와우 효과를 최대로 끌어내고자 한다면 드라이브 계열의 뒤에 놓는 것이 정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담이나 와우페달을 공간계나 진동계의 뒤에 물리면 어떤 소리가 나는 지 실험해본 결과 각각의 이팩터가 어지러이 뒤섞여 아방가르드적인 소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C. 이퀄라이저와 드라이브
이퀄라이저-> 드라이브 VS. 드라이브-> 이퀄라이저
이퀄라이저는 드라이브 페달 뒤에 놓으므로써 게인이 걸린 소리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으나, 거꾸로 드라이브 계열의 앞에 가지고 와도 자신만의 독특한 톤을 얻을 수 있습니다.
D. 볼륨페달과 딜레이
볼륨페달-> 딜레이 VS. 볼륨페달-> 드라이브
볼륨 페달은 공간계보다 기타에 가깝게 연결하여 잔향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으나, 드라이브 계열 앞에 가져와서 볼륨과 함께 게인량을 조절하는 역할로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출처 Guitar Magazine 2005년 12월호/ Rittor-Music.
저자 Jun Ka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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