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2016) - 4/10

Cine 2016. 12. 18. 14:48

아수라 阿修羅, Asura, The City of Madness, 2016


감독 : 김성수
출연
정우성(한도경 역) - 형사
황정민(박성배 역) - 시장
주지훈(문선모 역) - 형사 후배
곽도원(김차인 역) - 검사
김해곤(태병조 역) - 조폭 두목

처절한 영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 처절하게 만든 영화를 좋아하기는 힘들 것 같다. 상황 설정은 안이하고 스토리는 예측가능하고 연기는 너무 과잉됐다. 그 결과는 짜증유발
모든 해결책이 돈과 살인이고, 불가능 할 것 같은 살인의 뒷처리는 편리하게 무설명으로 넘어간다.


시장이 팔을 자르려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관객이 마음에 준비를 할 시간을 주지않고 실행했다면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시장캐릭터를 역대급으로 만들수 있는 기회였는데 안타깝다.


곽도원은 묵직한 존재감이 있고, 황정민은 중간 중간에 송곳같은 눈빛을 빛낸다. 정우성은... 참 열심히 한다. 하지만 안 좋은 각본과 과도한 설정(연기톤)으로 잡배가 됐다.


영화를 살리는 것이 악인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이 눈이 부신것이다. 이 영화는 거의가 악인인데 고만고만하다. 오바 하는 초딩 깡패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실소가 나고 기분이 점점 더러워 진다.


이것이 사실적이라고 감독은 생각했는지 모르고 또 사실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영화에서 더욱 기발한 것을 보고싶다. 그리고 요즘 뉴스를 보면 현실은 이렇게 클리세로 가득하지 않다. 상상을 초월하는 현실때문에 영화만드는 분들의 고충이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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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dens